김부경 국무총리는 16일(목)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를지 여부와 관련해 "국민의 보편적 상식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부경 국무총리는 16일(목) 오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두환씨가 국가장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김부경 총리는 "아직 누구를 대상으로 해서 어떠한 결정한 것은 없다. 윤 의원이 우려하는 내용은 잘 알고 있다. 현대사를 통해 여러 가지 드러난 바, 기록된 바, 국민이 알고 있는 바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그런 내용 모를 리가 없다. 국민이 알고 있는 그런 정도의 판단은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실상 국가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해서도 "국립묘지 안장법에 따르면 국립묘지에는 가실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내용은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걱정하는 것들이 걸러질 기회가 있을 것이고, 제도가 마련돼 있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전두환 프로필
- 출생: 1931년 1월 18일(90세) 경상남도 합천군
- 재임기간: 11대 대통령(1980. 8. 27. ~ 1981. 2. 24.), 12대 대통령(1981. 2. 25. ~ 1988. 2. 24.)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났으며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1951년 육군사관학교 11기로 입교했으며, 1955년 육사 졸업함과 동시에 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21년 기준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 중 최고령(90세)이며, 동시에 퇴임 후 지낸 기간(33년)이 가장 긴 대통령이며, 2021년 건강이 악화되어 급격히 수척해졌는데, 이유는 바로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기억력 감퇴로 인해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측근의 말도 있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과 5·18을 통해 정권을 잡은 뒤 독재정치를 펼쳤으며,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 희생된 민간인만 155명, 다쳤다가 사망한 시민 110명, 행방불명자 81명, 부상자 2,461명, 언행구금부상자 1,145명, 연행·구금자 1,447명, 기타 118명 등 총 5,517명이 신군부의 폭력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하오 사과는 하지 않고,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가장이란?
국가가 맡아 진행하는 장례로 2014년 11월 19일 시행된 '국가장법'에 따라 행합니다.
국가장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으로, 이에 해당하는 사람이 서거한 경우 유족의 의견을 고려해 행정자치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 결정으로 국가장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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