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사용한 휴대폰 '윤석열 캠프 소속' 지인 A씨 누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국제마피아 조직원 박철민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박철민이 사용했던 휴대폰이 '윤석열 후보 캠프' 소석이었던 A씨(35) 명의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3월 31일(목) 세계일보 취재결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9일(화) 박철민이 수감된 수원구치소와 박철민씨의 지인 A씨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A씨 자택에서 A씨 소유의 PC를 포렌식하는 한편 A씨가 박철민과 주고받은 서신을 압수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압수수색 이전부터 A씨의 휴대폰 확보에 주력해 왔었는데 압수수색과 별개로 다른 경로를 통해 박철민이 사용했던 A씨 명의의 휴대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철민에게 휴대폰을 빌려준 A씨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 소속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박철민의 아버지인 국민의힘 소속 박용승 전 성남시의원과도 가까운 사이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2022년 2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성남청년본부장으로 임명된 데 이어 3월 초에는 한 지역단체 대표 자격으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박철민과는 동네에서 아는 형동생 사이로, 보석으로 풀려난 기간동안 안 쓰던 휴대전화를 빌려준 것뿐, 사건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을 뿐더러 박철민과 말 한마디 오간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