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key currency)란?
국제 단위의 결제나 금융 거래의 기본이 되는 화폐를 의미합니다.
'기축'(基軸)은 '토대나 중심이 된다'는 의미로 저마다 자국통화를 쓰는 수많은 나라들이 거래하는 세계 시장에서 토대나 중심이 통화를 기축통화라고 합니다. 기축통화는 국가 간 무역결제에 사용되고, 환율 평가때 기준이 되며, 대외준비자산으로 보유되는 등 국제 상품과 금융거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세계 5대 기축통화 국가
2014년 12월 벨기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국제 결제에서 차지하는 통화의 비중은 미국 달러 44.6%, 유로 28.3%, 영국 파운드 7.92%, 일본 엔 2.69%, 중국 위안 2.17% 순으로, 이 중 전 세계 외환거래외 외환보유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기축통화'라는 표현은 예일대학교 교수였던 벨기에의 경제학자 로베르 트리핀이 1960년대에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는 당시 기축통화로 미국의 달러화와 영국의 파운드화를 지목했습니다.
'기축통화'를 보유한 나라는 '시뇨리지 효과'(seigniorage effect)라는 특권을 누립니다.
'시뇨리지 효과'란?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의 실질가치에서 발행비용을 뺀 차익을 뜻하는 말로, 1만원권 1장을 찍는데 도안, 종이, 잉크 등의 비용이 1,000원이라 할때 시뇨리지는 9,000원이 됩니다. 즉 중앙은행은 1,000원의 비용을 들여 9,000원의 이익을 얻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기축통화의 조건
첫째, 해당 통화 발행 국가의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이 세계적이어야 한다.
둘째, 금 보유량이 많아야 하고, 많은 양의 무역적자를 봐야 한다.
셋째, 금융업이 많이 발달된 첨단 금융 시장이 존재해야 한다.
넷째, 국가의 신용도와 물가가 안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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