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종단 복지법인 후원한 H사 한무경 의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가 운영하고 있는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를 여러 차례 후원한 회사가 무속인 전씨 '건진법사'가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종파의 사회복지법인에 1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9일(수)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에 따르면 건축 전문기업인 H사는 2017년 12월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연민복지재단'에 1억원을 출연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H사는 김건희씨가 운영하고 있는 '코바나콘텐츠'의 전시회를 수차례 후원했다는 이유로 윤석열 후보 관련 테마주로 묶였으며, '김건희 녹취록'이 방영된 이후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대표이사로 있던 '효림에이치에프'에서도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씨가 소속된 불교 종파의 사회복지법인에 1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효림에이치에프'는 자동차, 중장비 등의 단조부품 공급전문업체로, 한무경 의원이 21대 국회의원이 되기 직전인 2020년 초까지 대표로 있던 회사입니다.

 

거액을 출연한 '연민복지재단'은 충북 충주 일광사와 같은 주소지에 있고, 같은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충주 일광사는 2018년 충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소 가죽을 벗기는 행사를 벌였다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던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