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회사에 많은 도움을 주겠다"는 글을 써낸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 김모씨(31)가 형사고발 당했습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20일(월) 김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한 컨설팅회사에 지원하며 '성장과정'란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고 한 문장만 적어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학창시절'란에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적었고, '성격의 장단점'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입사지원서에 기재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력사항'에는 "한 번 믿어보시라, 저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기업체 5곳에 동일한 내용의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서 자신의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준모는 "피해기업들이 피고발인에게 모두 연락을 한 것으로 보아 피고발인이 행위로 피해 기업들의 인재채용업무가 방해를 받았든지 아니면 방해받을 위험은 초래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민정수석 프로필
- 출생: 1963년 11월 11일(58세) 전라남도 보성군
- 학력: 마포중학교, 전남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 현직: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 제29회 사법시험 합격
- 제19기 사법연수원 수료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의 불법대선자금 사건 당시 전해철과 함께 안희정의 변호인을 맡았습니다. 당시 변호인 김진국은 안희정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언론에 보도된 사항을 허위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안희정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안희정의 출소 후에도 김진국은 안희정의 잔여 추징금과 관련하여 안희정과 노무현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경력사항
- 법무법인 내일 대표변호사
- 서울지방변호사회 사업이사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
-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 대통령비서실 법수비서관
-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
- 감사원 감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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