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종 이력 허위 기재 의혹이 불거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조응천 의원은 17일(금)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배우자 사생활 영역은 공적 검증 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번에 불거진 허위 이력 의혹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조응천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과거 검사로 재임하던 시절 수사를 맡았던 신정아 사건을 거론하며 이중 잣대를 들이대선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신정아씨가)구속됐고 그때 난리가 났따. 그것보다 훨씬 많다"고 말하며 사안 자체가 신씨보다 김씨가 더 크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횟수는 더 많다. 이렇게 많다면, 정말 조심스럽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거 혹시 리플리 증후군이 아닌가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 생각이 될 정도"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리플리 증후군이란 스스로 지어낸 거짓말을 믿어버리는 정신적 상태에 대한 신조어.
자신의 상상 속 허구를 사실이라고 믿는 심리적 장애로 '리플리 증후군'이란 용어는 미국의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5년 발표한 '재능 있는 리플리 씨'의 소설 속 인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의학용어로는 '공상허언증'이라고 하며, 자신이 상상하는 거짓 세계를 스스로도 사실이라고 믿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자신에게 결여된 것에 대한 컴플렉스에서 출발, 거짓으로 다른 사람의 신분을 사칭하고 그 거깃말에서 위안을 느끼며, 사실과 자신의 거짓말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리플리 증후군 유래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속 주인공인 톰 리플리는 야망이 높고 머리도 좋지만, 도덕 관념은 부족하고 폭력성도 있는 청년입니다. 호텔 종업원인 그는 친구이자 사교계 명사인 친구 디키 그린리프를 살해하고 그의 신분으로 인생을 즐기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범죄는 그린리프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종말을 맞습니다.
리플리 증후군 증상
리플리증후군은 성취욕구가 강한 무능력한 개인이 강렬하게 원하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피해의식과 열등감에 시달리다가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거짓말을 일삼게 되고, 이 거짓말을 진실로 믿고 행동하게 됩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1970년대부터 정신과 의사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 원인
허언증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장애로,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대개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욕망을 실현할 수 있는 가상의 세계, 혹은 타인의 삶에 대한 동경이나 과도한 집착의 결과라고 알려져 있으며, 충동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고, 때로 난독증이나 감정조절장애와 같은 뇌기능 장애가 수반되기도 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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