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하여 '송구하다'고 밝힌 날,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21일(목)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 발언과 관련하여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쓰드린다"고 오전에 유감 표명에 이어 오후 재차 입장 표명을 했습니다.
이후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 사진을 연달아 올렸는데요. 나무에 끈으로 사과를 달아놓은 사진을 올리고 "석열이형이 어렸을 적 아버지는 퇴근길에 사과를 하나씩 사 오셨대요. 그러고는 몰래 마당에 있는 나무에 사과를 실고 묶어두었답니다", "냉큼 일어나 팬티 바람으로 사과를 따서 아삭아삭 베어먹었어요"라는 문장을 남겼습니다.
또한 반려견 '토리' 사진을 주로 올리는 인스타그램에는 토리에게 먹는 사과를 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토리야 인도사과다!",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 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발언'에 대한 유감 표명에 앞서서도 먹는 사과가 등장하는 돌잡이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전후로 SNS에 세 차례나 사과 사진을 올렸으며, 사과 사진은 현제 삭제된 상태라고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사진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착잡하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과는 개나 주라는 윤석열 후보, 국민 조롱을 멈춰라"
권 대변인: "누가 봐도 사진의 의미와 의도는 명화거했다.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 "앞에서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에게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은 절대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스타그램에 또 사과 사진을 올렸따. 반성은 커녕 국민을 우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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