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설계한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히는 '천화동인 5호' 정영학(53) 회계사가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 녹취 파일이 대장동 의혹 규명의 '스모킹 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 전문가인 정영학 회계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수익 배분 구조를 설계한 인물로 특혜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 가운데 가장 먼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영학 회계사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대화한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정영학 회계사는 2019년부터 최근까지 19건을 녹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중 상당수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또한 의혹의 전모를 담은 '양심선언서'에 가까운 자필 진술서도 넘긴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자료에는 김만배씨 등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수익 배분 문제와 차명 대주주 존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이 자리에 조세법 전문 변호사인 법무법인두현 박환택(사법연수원 33기) 대표 변호사를 선임해 함께 했습니다.
박환택 변호사는 1969년 생으로 국립세무대학 내국세학과, 서울대학교를 졸업,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변화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박환택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인증한 조세법 전문 변호사로 전문건설공제조합과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케이비부동산신탁 등 부동산 관련 기관에서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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