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일) 저녁 8시에 방송된 KBS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라 대한민국, 심수봉'에서는 43년만에 처음으로 심수봉의 TV 단독쇼가 펼쳐졌습니다. 스페셜 MC로 배우 김승우가 무대에 등장해 "제가 갑자기 올라와 약간 당황하셨을 것 같다. 제가 올라온 이유는, 지금 언택트 관객들처럼 제가 심수봉씨의 열정팬이라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승우는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질문했으며, 가수 심수봉은 부부싸움부터 청소, 빨래, 요리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줬으며, 이어서 "어머니는 실향민이신데 남북의 갈라진 슬픔, 외할머니를 남겨두고 피난을 왔다가 그렇게 외할머니를 그리워하고 늘 고향에 가고 싶어했다" 말하며, 2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 하기도 했습니다.
심수봉 프로필
- 본명: 심민경
- 출생: 1955년 7월 11일(66세) 충청남도 서산시
- 배우자: 김호경
- 학력: 인화여자고등학교, 명지대학교 경영학 학사
- 직업: 가수, 아티스트
- 소속사: 라이트웨이브 엔터테인먼트
- 데뷔: 1978년 MBC 대학가요제 '그때 그 사람'
1955년 7월 11일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심수봉의 집안은 증조부 때부터 음악을 했던 집안이었고, 아버지, 큰아버지, 고도 등도 모두 음악을 했을 정도로 음악가 집안이었습니다. 심수봉의 주 전공은 재즈였으며, 최고의 음악가들만 설수 있다는 미8군 무대로 로큰롤 밴드 '논스톱'의 드러머로 서기도 했다고 합니다.
심수봉은 어렸을적에 서산초등학교에 다녔으나, 부모님의 이혼으로 이사하게 되자 어머니를 따라 2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갔으며, 영등포에 있던 여중에 입학했으나 입원 치료를 위해 2년 휴학을 하고, 인천 인화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만 19세인 1974년에 고교 졸업을 했습니다.
1975년 박정희가 청와대 연회에 심수봉을 불러 노래를 시킨 일이 계기가 되어 음반을 내게 되었으며, 음악적인 재능이 매우 뛰어나 여러 악기에 능통했으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일을 했는데, 청와대 연회는 이러한 일의 일환이 되었으며, 심수봉은 연회에서 나훈아의 노래를 불렀는데, 나훈아가 듣고 감탄하여 음반작업을 주선해 주었다고 합니다.
1978년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 MBC 대학가요제에 참여해 포크나 록이었던 시절에 심수봉은 주 전공인 재즈가 아닌 트로트로 도전장을 던졌으나 상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심사위원이 좋은 점수를 안 준 이유는 "너무 프로스러워서"였다고 합니다.
10.26 사건과 그 이후
197년 10월 26일, 심수봉은 모델 신재순과 함께 궁정동 안가에서 열린 박정희의 술자리에 불려갔으며, 평소와 별 다를게 없었을 술자리였을지도 몰랐으나, 김재규가 차지철과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 하면서 엄청난 사건이 일어납니다.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합동수사본부가 박정희 암살 사건을 강도 높게 조사하면서 심수봉도 조사를 받았고 현장에 있던 것 뿐이라 무혐으로 풀려났으나 시대는 심수봉을 파란으로 몰고 갔습니다. 이후 심수봉은 방송 활동이 금지가 되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으며, 잠시 영화배우로 활동하긴 했지만 가수로서는 활동할 수 없었습니다.
1984년에 방송 호라동 금지가 풀리면서 심수봉의 대표곡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히트 치면서 다시 가수로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발표한 '무궁화'가 국민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방송된 지 하루만에 금지곡이 되었습니다. 1987년에 '사랑밖엔 난 몰라'가 히트했고, 이후 꾸준히 콘서트와 음반 발매를 하면서 2011년까지 가수로 활동했습니다.
대표곡
- 그때 그 사람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 사랑밖엔 난 몰라
- 미워요
- 비나리
- 무궁화
- 백만송이 장미(리메이크곡)
- 후회(리메이크곡/원곡 조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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