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12.17~2021.3.4 까지 12부작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과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한 TV조선 프로그램 미스트롯2가 진선미를 발표하며 끝을 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데요. 톱14의 '강원도 아리랑'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TV조선의 새 예능 프로그램인 '내 딸 하자'에 고정 출연하는 한편, 전국 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직접 만나 경연 때보다 더 흥미로운 시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타로 나온 선수가 만루 홈런을 치는 대역전승을 만들어 냈습니다. 바로 양지은의 이야기입니다.
마미부로 홀로 예선전을 통과했던 양지은은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한 효녀'의 이미지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거나 소리를 내자마다 "우승 후보다" 하는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으나 그녀는 무대에 설 때마다 성실히 임했고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녀는 본선전 팀 미션에서 탈락한 뒤 기대했던 추가 합격자 명단에도 빠졌었는데요. 탈락 이후 짐을 싸서 가족들이 있는 제주도로 내려가 있었던 그녀에게 뜻밖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준결승전 추가에 합격이 됐다는 것입니다. 준결승 진출자였던 진달래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차를 하게 되고 결원이 생긴 미스트로2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마스터들의 회의를 거쳐 진달래의 대타로 양지은이 결정이 됐습니다. 제작진의 긴급 호출을 받고 돌아온 그녀는 20시간 안에 낯선 두 곡으로 무대를 준비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기대없이 참가한 준결승전 1라운드에서 3위, 2라운드를 거쳐 최종 5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양지은은 한번 탄 상승세는 꺽일 줄 몰랐습니다. 결승전 1라운드 1위에 이어 2라운드 2위를 차지했으나 실시간 문자 투표로 최종 우승이라는 대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이로써 그는 우승 상금 1억 5천만원과 부상,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까지 받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국안인으로 무형문화재가 되기까지
양지은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0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입니다. 그는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며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국악을 배웠습니다. 당시 제주시 주최로 인간문화재 초청 강연에서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인 김순자 선생님을 만났고, 김순자 선생님의 문화생이 되면서 일주일에 3일을 목포로 오가며 판소리를 배웠다고 알려졌습니다.
이후 전남대 국악학과를 졸업, 2014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시험에 통과해 무형문화재 이수가자 됐습니다. 현재 한국판소리보전협회 서귀포지부장을 맡고 있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음악교육학 석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을
양지은은 방송 초기, 당뇨 합병증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아버지에게 20대 초반에 신장을 기증한 후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슬럼프에 빠졌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출산과 육아 등의 현실적인 문제까지 겹쳐서 자연스럽게 주부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는 치과의사인 남편과 결혼해 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둘째 출산 이후 몸조리를 하면서 '미스트롯'을 보다가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남편 역시 그녀의 꿈을 지지하며 지원 양식을 뽑아다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수상 직전, 우승 상금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버지가 발이 불편한데, 계단이 있는 5층 집에 사신다. 1등 상금을 받으면 1층 집으로 이사를 시켜드리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진 발표 이후 수상 소감에서도 그는 "아버지, 너무 사랑한다. 제가 신장 이식 수술하고 나서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가족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양지은의 아버지 양보윤 씨는 북제주군의회 의장 출신입니다.
김성주와 한 소속사?
양지은에게 논란이 휩싸였습니다. 한 유튜버가 김성주의 소속사인 장군엔터테인먼트와 양지은이 사전 계약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요. 해당 유튜버는 "양지은은 지난해 4월 방송된 MBC 오! 나의 파트 너 출연 이후 지금의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면서 "소속사에서 양지은의 추가 합격 당시 비행기 티켓과 호텔, 매니저 등을 붙여줘 케어하게 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유튜버는 "문제는 해당 소속사가 미트스롯2 MC 김성주의 소속사다" 라고 지적한 뒤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 대중의 선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제 대해 장군엔터테인먼트 측은 "양지은은 장군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돼 있지 않음을 알려드리오니 더 이상의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양지은의 팬이라면 꼭 찾아 들어보세요.
1. 아버지와 딸(원곡 유지나와 송해)
2. 그 강을 건너지 마오(작곡 알고보니 혼수상태라고 합니다)
3. 사모곡(원곡 태진아)
4. 빙빙빙(원곡 김용임)
5. 붓(원곡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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