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수) 방송된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물리학자이자 2NE1 씨엘 아버지이기도 한 이기진 교수가 출연했습니다. 이기진 교수는 딸 씨엘이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자퇴를 선언했던 일화를 언급했는데요. "같이 차를 타고 강변북로를 운전하고 있는데 '아빠 나 학교 그만 두고 싶어'라고 하더라. 근데 '왜'라고 얘기하면 안 될 것 같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기진 교수는 "본인의 결정을 본인이 얼마나 오래 고민 했겠냐"며 "그때 '좋아 더 이상 얘기하지 말지.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왜냐고 물어볼 것 같은데"라는 유재석의 말에 이기진 교수는 "그렇게 물어보면 서로 하지 말아야 할 얘기도 많이 나오고 하니까. 꼭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쿨하게 답했습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진짜 멋진 아빠다", "이런 아빠가 있으니까 씨엘이 멋있게 자랐구나. 부럽다", "자식을 소유물이 아닌 인격체로 봐주는 부모님"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일부 시청자들은 씨엘이 특수한 케이스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기진 교수 프로필
1960년 생으로 교수이자 작가이자 예술가 입니다. 1999년부터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 재직중인 대한민국의 물리학자이기도 합니다. 걸그룹 2NE1의 멤버인 씨엘(본명 이채린)의 아버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마이크로파 연구에 매진해온 물리학자로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일본 쓰쿠바대학교와 도쿄공대 문무교관(외국인 조수)을 거쳐 1999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서강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중에 있습니다.
이기진 교수는 교수직 외에도 디자인과 동화책 작가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2018년 4월 롯데갤러리 청량리점과 6월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과학자의 만물상>이라는 제목으로 단독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연구원으로 일할 때 두 딸에게 한글을 가르칠 겸 노트 한 권을 사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것을 시작으로 동화책 작가 호라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빠나나 박사와 깡통로봇'이라는 만화 칼럼을 연재하던 때, 자신이 그린 깡통 캐릭터를 양철로 만들어보고 싶어 로봇 디자인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로봇은 2NE1의 뮤직비디오에 쓰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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